문뜩 느껴지는 바람에 오빠의 따스함이 묻어나올때가 있습니다.
속으로 수백번 안녕을 외치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 속상하곤 합니다.
혼자인게 익숙한듯 익숙해지지는 않나봅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생각이 많고 행동이 굼떠지네요.
좋아하는 찬바람이 이따금씩 불어오지만 아직은 예전처럼 그렇게 환하게 웃진 못하겠습니다.
내꿈에도 잘 안오고.. 가족들 꿈에도 잘 안온다고 하네요.
그렇게 꿈에서라도 한번씩 보면 좋은데..
물론 꿈에서 깨면 하염없이 울어버리곤 하지만요..
이번 명절엔 오빠한테 인사갔다가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합니다.
선선한 바람에 함께 할 수 있게 잠시 찾아와주세요.
선선하지만 따스한 바람으로라도 잠시라도 스쳐지나서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께요.
전 아직 못하는것이 많습니다.
서로에서 불러줬던 노래도 못듣고
오빠가 좋아 했던 반찬들도 아직 못먹겠어요.
오빠가 노래방에서 꼭 부르던 노래들도 못들어요.
특히나 차에서 라디오는 정말 못키겠더라구요.
이것들도 차차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죠.
우리 인사하러 가서 즐겁게 만나요.
조금이라도 덜 울어볼께요.
한번이라도 환하게 웃어주고 올께요.
그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