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할부지께
할부지 미안해 ~
어쩜 편지 쓰는 걸 자주 까먹네
그만큼 할부지 때문에 우는 일이 덜 하겠지?
우리 가족들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
할부지도 넘 많이 아팠고,
이제 할부지 안 아프다고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야
그래도 할부지 넘 보고싶다
할부지랑 맛있는 거 먹고싶고
할부지가 나 데리러 와줬으면 좋겠고
그냥 집에 할부지가 있었으면 좋겠어
사실 그냥 다 꿈이었음 좋겠네
솔직히 할부지 아플 때도 안 아플 때도
할부지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꿈을 많이 꿨어
그런 꿈 꿨을 때도 넘 많이 울었는데 말이야
너무 무섭고 싫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니까 넘 속상하다
맨날 암카페 들락날락 하고있어
이것도 이제 그만 봐야하는데
아직도 할아버지가 살아있는 것만 같아서,,
자꾸 들어가게 돼
할부지 왜 몹쓸병에 걸렸어 ㅠ
조금만 더 건강하게 살다가지!
할부지 우리 막주에 만나자! 꼭이야!
내가 많이 사랑해!
할부지
From. 할부지의 우리 공주님 올림 ^_^